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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로타리 3660지구 부산일보가 함께하는 사랑의 손길] 찌그러진 방망이로 4번 타자 꿈꾸는 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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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15·중3)는 야구광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야구 글러브를 끼어본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껏 취미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동네에서 막내라 맡은 게 포수였는데, 지금은 고등학생 형들도 끼워줄 정도로 동네에서 인정 받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이대호와 강민호입니다. 언젠가 롯데 자이언츠의 4번 타자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야구가 너무 좋아 야구부가 있는 중학교로 진학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포기해야만 했지요. 운동을 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고 할머니가 말리신 거죠.
준호는 2004년부터 할머니와 형·누나랑 삽니다. 부모님이 가구공장을 하다 망하는 바람에 교도소에 수감되었고, 그 이후 부모님의 이혼과 가족 해체를 겪게 되었지요.
그동안 준호 마음 속에는 부모님에 대한 원망만 가득했습니다. 준호는 그 마음을 야구를 통해 풀었습니다. 5년이 지나 글러브는 너덜너덜해지고, 방망이는 찌그러졌지만 야구는 언제나 준호를 설레게 합니다.
준호는 말합니다. "야구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에요. 야구를 하다 보면 힘든 것을 다 잊게 돼요." 준호가 야구를 하며 꿈을 키울 수 있게 응원해 주세요. 부산가정위탁지원센터 051-758-8801~2.
△지난 15일자 부산일보에 소개된 지영에게는 컴퓨터, 모니터, 책상, 의자가 지원되었습니다.
 | 10면 | 입력시간: 2012-02-22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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