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가명)는 2007년 2월생으로 부모 이혼 후 출생하여 아동의 모가 부에게 아동을 맡겼으나, 부는 혼자서 아동을 양육할 형편이 못 되어 3년 정도 아동을 맡아줄 가정을 찾고 있습니다. 이제 곧 한 돌을 앞두고 있는 가을이는 요즘 걸어다닐 연습이 한창입니다. 잘 웃는 가을이가 따뜻한 사랑으로 키워 줄 가정에서 더 활짝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본 센터로 연락주세요.
이 글은 부산광역시가정위탁지원센터 홈페이지(http://busan.sc.or.kr/) 위탁아동 소개에 실린 글이다.
| |
 |
|
|
가정위탁 홍보 캠페인 |
가정위탁사업이 정부 차원에서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2003년부터다. 당시 보건복지부가 UN 아동권리협약 권고를 받아 아동복지법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에 가정위탁지원센터를 세우면서 시작되었다. 외국에 비해 우리는 아직 입양이나 가정위탁의 인식과 관심이 부족한 실정이다.
5월 22일 가정위탁의 날에 앞서 부산광역시 수영구에 위치한 가정위탁지원센터 서영숙 소장을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서 소장은 2003년 설립된 부산가정위탁지원센터를 8년째 맡아오고 있다.
| |
 |
|
| 부산 가정위탁지원센터 서영숙 소장 |
-가정위탁과 기념일 아직은 잘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입양은 호적에 등재되어 영구적으로 한 가족이 되지만, 가정위탁은 주민등록상 동거인으로 등록되고 2년(연장가능) 계약 위탁 후 본래의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 가정위탁은 흔히 입양위탁과 혼동하기 쉬운데 입양위탁은 아동이 가정에 입양되기 전까지 위탁가정에서 보호․양육하는 것이라면 가정위탁은 부모의 학대, 가출, 실직 등 여러 이유로 아동이 친가정에서 건강하게 양육될 수 없을 때, 위탁가정에서 보호•양육한 뒤 건강하고 안전하게 친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좋은 취지의 제도와 가정위탁의 날을 아직은 홍보가 부족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아쉽다.
-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아동을 화목하고 정신적, 경제적으로 적절한 가정에서 보호.
▲18세 미만의 아동 중 부모의 질병, 가출, 아동학대 등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선정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키워 본 경험이 있고 자녀를 포함 4인을 넘지 않는 신청자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웃 2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가정에 위탁하게 된다. 가정위탁의 형태는(외)조부모가 양육하는 ‘조손가정’, 친인척이 양육하는 ‘친인척 가정’, 무연고 무혈연 가정이 맡아 기르는 ‘일반 가정’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위탁가정 증가에 따라 갈수록 업무 증가 .
▲본격 시행 8년을 맞아 점점 성과가 좋아지기는 하나 홍보부족, 예산부족, 인력부족 등 극복해야 할 문제가 많다. 부산가정위탁지원센터 자료에 따르면 5월 현재 부산의 가정위탁 아동 수는 980명에 이르고 위탁 가정 수는 850여 세대에 이른다. 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는 위탁가정을 연결하는 일뿐만 아니라 사후 관리 및 교육, 의료복지, 상담치료 등 갈수록 업무가 늘어나고 있다.
-방송 광고와 방송 홍보 절실.
▲아직까지 가정위탁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부족하다. 홍보를 하더라도 그때뿐이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관심이 멀어진다. 현재 배우 권오중씨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포스터나 홍보 전단지 등에 의존하기보다는 방송매체를 통한 홍보나 공익광고는 더 큰 관심을 불러오게 될 것이다. 관계기관과 후원자의 도움이 절실하다.
-위탁계약기간이 만료되었을 때 친부모 연락이 두절되면 안타까워.
▲아이는 위탁가정에서 잘 자라고 있는데 위탁을 맡겼던 부모가 계약기간 동안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계약이 연장되는 경우도 마음이 아프지만, 정녕 친부모의 연락이 두절되었을 때 더욱 안타깝다. 장차 좋은 가정을 회복해 자녀를 찾고 행복해지기를 바랄 뿐이다.
| |
 |
|
| 일반위탁가정 가족캠프 |
-현재까지 부작용이나 실패한 위탁가정 없어 다행.
▲아직 성과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으나 현재까지는 위탁가정에서 문제가 크게 발생한 일은 없다. 가정위탁 수기 공모전에 응모한 채명석씨는 ‘돌이 되기 전 우리 집에 왔던 막내가 2년 동안 많은 것이 변했다. 키도 많이 컸고, 몸도 제법 통통해졌다. 그 중에서도 가장 변한 것이 표정하고 말이다. 요즘은 못하는 말이 없다.’며 기뻐합니다. 이런 가정이 늘어날수록 저도 큰 보람을 느낀다.
가정위탁보호가 필요한 아동은 부모 또는 다른 사람이 해당지역 읍면동사무소나 가정위탁지원센터에 신청을 통해서 선정이 된다. 또 각 시도에 있는 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는 위탁가정이 되기를 원하거나 사업후원자들의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
